MBC 월화미니시리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고동선, 김민식)이 국내에 이어 해외까지 인기를 모으며 '한류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조의 여왕'은 일본, 필리핀, 베트남에 이미 판매가 됐으며, 현재 대만 중국 등 다수 국가와의 판매 협상이 진행중이다.

일본의 경우, 마이코(NHK자회사)에 판매됐으며 KNTV와 LaLa TV에서 2009년 7~8월에 방영될 예정이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각각 Telesuccess(배급사)와 TKL(배급사)에 판매됐고, 2009년 하반기에 GMA와 H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MBC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내조의 여왕'의 경우, 한류 스타가 출연하지 않았고, 제작비가 많이 투입된 대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송이 끝나기 전에 판매가 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면서 “세계적인 경제 침체기에 발랄하고 코믹한 요소의 드라마로 잠시나마 웃을 수 있고, 웃음뿐만이 아닌 감동을 함께 주며 진한 삶의 페이소스를 느끼게 한다는 점을 판매 포인트로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주 오지호 윤상현 최철호 이혜영 선우선 등이 출연하는 '내조의 여왕'은 평범한 남편의 성공을 위한 아내의 눈물 어린 투혼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