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인이 SBS 새 수목 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OST 작업에 합류했다.

정인은 '시티홀'의 주제곡 '그래 나를 믿자'의 녹음을 지난 11일 끝마쳤다. 제작진은 "'그래 나를 믿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힘겨워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슬로건 테마송으로 명명됐다"고 전했다. 이번 OST는 작곡, 작사, 연주활동 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OST에 참여한 실력파 작곡가 노영심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메인 보컬에는 그룹 '리쌍'의 객원 보컬인 정인이 참여 했고 지난 2008년 데뷔해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양동근 등과 함께 활동해 온 비지(BIZZY)가 랩 부분을 맡았다.

노영심 감독은 "드라마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웃음도 주지만 전반적으로 밝은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테마송 자체도 가사 및 음악적 느낌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이번 테마송은 주인공 '신미래(김선아 분)' 이름처럼 새로운 미래의 응원가이다. 신미래 만을 위한 곡이 아니다.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고, 노래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곡은 처음부터 가수 정인을 염두해 두고 만들었다. 음악적 소울이 강한 정인이 이 곡을 잘 표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작업해 보니 기대 이상이다. 비지(BIZZY) 또한 곡에 맞는 다양한 랩을 스스로 개발해 선 보여줘 노래에 에너지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녹음 이후 가수 정인은 "음악을 듣고 느낌이 좋았다. 특히 ‘나를 믿고 자신감을 갖자’는 가사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좋았다"며 "어릴 때부터 팬이었고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써 정말 존경하는 노영심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함께 하는 작업은 처음이라 어려울 줄 알고 긴장했는데 감독님이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것처럼 편안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 '씨티 홀'은 '카인과 아벨' 후속으로 차승원, 김선아, 이형철, 추상미 주연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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