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송강호, 5월 김혜자, 6월 김윤석.'

연기파 국민 배우들의 러쉬가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 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줄을 이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4월 개봉 예정인 '박쥐'의 송강호와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더'의 김혜자, 그리고 오는 6월 개봉하는 '거북이 달린다'의 김윤석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뱀파이어 신부'가 된 송강호는 '넘버 3'의 인상적인 연기 이후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그리고 최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마다 감칠맛 나는 특유의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다.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늘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송강호가 오는 30일 '박쥐'를 통해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으로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강호에 이어 5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또 한 명의 배우는 바로 '마더'를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온 ‘국민엄마’ 김혜자다. 최근 드라마 '엄마는 뿔났다'로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다시금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는 그녀.

언제나 연기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을 주는 배우 김혜자는 이번 작품에서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으로, 관객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송강호와 김혜자에 이어 오는 6월에는 지난 해 '추격자'로 국내 유수 영화제 남우주연상 6관왕을 휩쓸며 지난해 ‘김윤석의 해’로 만들었던 국민배우 김윤석이 차기작 '거북이 달린다'로 관객들을 찾는다.

'타짜'에서 악명 높은 타짜 ‘아귀’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천하장사 마돈나' '즐거운 인생'에서 서로 상반된 아버지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낸 김윤석은 작년 '추격자'에서 희대의 살인마를 쫓는 보도방 사장 ‘중호’를 통해 강렬한 연기와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거북이 달린다'에서 갑자기 마을에 나타난 탈주범 ‘송기태’에게 돈, 명예, 마지막 자존심까지 빼앗긴 후, 포기를 모르는 근성으로 질긴 승부를 시작하는 충남 예산의 시골형사 ‘조필성’ 역을 맡은 김윤석은 '추격자'의 중호와 전혀 다른, 정감 어리고 진한 사람 냄새 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깊은 내공에서 우러난 연기와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매 작품마다 완벽한 변신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 김혜자, 김윤석. 오는 4월 '박쥐' 송강호를 시작으로 5월 '마더' 김혜자, 그리고 6월 '거북이 달린다' 김윤석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스크린 귀환과 신작 소식은 한국영화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