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감도'에 배우 김효진이 마지막으로 캐스팅돼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에로스’ 라는 주제로 허진호, 변혁, 유영식, 오기환, 민규동 등 다섯 명의 유명 중견 감독들이 모여 공동 연출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획 영화 '오감도'는 엄정화, 황정민, 김수로, 장혁, 배종옥, 김민선, 김강우 등 내로라하는 스타급 배우들부터 김동욱, 신세경, 이시영, 차수연, 차현정, 정의철, 송중기, 이성민 등 주목받는 차세대 젊은 배우들까지 합류,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극중 민규동 감독 편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김효진은 황정민이 자신의 아내(엄정화) 몰래 사귀게 되는 아내의 후배 역을 맡아 그녀가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 '맨발의 기봉이' 그리고 SBS 드라마 '행복합니다' 등에서 주로 밝고 털털한 매력을 선사한 바 있는 김효진은 이번 영화에서는 파격적이고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특히 김효진은 이번 영화에 캐스팅 제의를 받고 나서 제작진과 출연 결정을 하자마자, 돌아오는 길에 곧바로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짧은 헤어스타일을 위해 최근 몇 년간 길러온 긴 머리카락을 단숨에 잘라버렸을 정도로 이번 영화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영화 '오감도'는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겸비한 중견 감독들이 ‘에로스’ 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성 담론을 공동 연출 ‘에로스, 그 이상의 이야기’를 보여 줄 영화로, 올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