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또 하나의 야심작 ‘화성인 바이러스’로 케이블계 점령을 예고하고 있다.

tvN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화성인 바이러스’는 별종 일반인들의 리얼 토크쇼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이경규를 비롯해 김구라, 김성주가 메인 MC로 나서 화려한 입담과 이야기 거리로 첫방송부터 큰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첫 회로 선보인 ‘2000억 자산가’를 비롯해 ‘39년 동안 키스 한 번 못해본 남자’, ‘동물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 ‘손 씻은 전직 조폭남’, ‘10년 동안 500명의 여성을 사귄 카사노바’ 등이 출연해 매 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자극하고 있다.

8일 서울 상암동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 기자간담회에서 이경규는 “일반인들의 리얼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일반인을 상대로한 토크쇼라는 점과 특히 독특한 장점을 지닌 '화성인'들이라는 점에서 “연예인과는 달리 긴장을 많이 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이경규는 “독특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담당 PD나 작가가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면서 “녹화하는데 있어 일반인의 독특한 사고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에 힘든 부분도 있다. 말투도 자제하는 편이다”라고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뻔 한 대답과는 달리 신선함을 강조하며 “5분 정도 지나면 긴장감 사라지고 말도 잘 풀리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또 다시 김구라 얼굴 보면 말이 턱 막히는 듯 보였다”라고 농담어린 멘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2000억 자산가’, ‘키스 한 번 못해본 남자’를 첫 주인공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으며, 이날 녹화에는 손 씻은 전직 조폭남과 10년 동안 500명의 여성을 사귄 카사노바가 등장해 솔직 담백한 토크를 선보였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