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남주는 학창시절 ‘퀸카’였던 철부지 아줌마로 브라운관에 컴백, 브라운관에 또 다른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남주는 MBC 월화극 ‘내조의 여왕’에서 학창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평범한 남편과 결혼한 후 그의 성공을 위해 몸을 불사르는(?) 캐릭터 ‘천지애’ 역을 맡아 코믹 열연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맡고 있다.

그러나 김남주는 “실제 학창시절에는 존재감 없는 아이였다”며 지금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던 학창시절에 대해 밝혔다.

김남주는 “나의 학창시절은 퀸카는 아니었다”면서 “10등 안에 드는 모범생?”이라고 회상했다. 존재감 없는 학생으로 왔는지 갔는지 드러나지 않는, 더욱이 말도 없는 학생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남주는 “말이 많아진 게 SBS 탤런트 시험에 합격한 후 선배들이 나를 거칠게(?) 다뤄줘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진짜 말이 없었는데 성격이 확 바뀌었다”라고 털털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평소 커리어 우먼 같은 이미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남주는 “이번 복귀에 가장 걱정했던 것은 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팔색조라고 봐줘 감사하다”라고 농담어린 소감을 전했다.

김남주는 “사실 지극히 현실에 가까운 아줌마 캐릭터를 위해 머리도 뽀글뽀글 볶고 의상도 평범해 보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었다”면서 “하지만 아줌마이기 때문에 머리도 펌하고 편한 복장으로 변신을 꽤한다는 설정이 억지스러워 보였다. 지금은 오히려 세련돼 보이고 어색했던 스타일이 ‘천지애스럽다’라는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같다”이미지 변신에 대한 주관을 피력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