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魂)'의 여주인공으로 신예 임주은이 발탁,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5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혼'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임주은은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3학년에 재학중으로, 2007년 방송된 '메리대구공방전'에서 아문 역을 맡았던 신예다.

MBC는 지난달 23일 지원서 접수 마감 결과 '혼' 여주인공 공개 오디션에는 1058명이 참여, 이중 1차 합격자 149명을 상대로 즉흥 연기 등의 2차 오디션을 진행해 14명을 선발했다.

특히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연기자로서의 자질이 뛰어난 사람이 많아 최종 한 명을 선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는 임주은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브라운 빛의 눈동자가 매력적이고, 배우로서의 기본적인 능력인 캐릭터 이해력, 신체 표현력 등도 잘 갖추고 있어서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여자 주인공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8명의 PD로 이루어진 심사진들에게서 높이 평가된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임주은은 MBC 드라마국과 일정기간 출연 계약 후 한 달 반가량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MBC에서 납량특집 드라마가 방송되는 것은 1994년 심은하가 주연을 맡아 인기를 모은 'M', 1995년 이승연 주연의 '거미'이후 14년 만이다.

10부작 미니시리즈로 기획된 '혼'은 억울하게 살해된 귀신이 주인공의 몸을 통해 악을 응징한다는 내용으로, '트리플' 후속으로 오는 8월 5일 첫방송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