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교양국 PD들의 제작거부로 지난달 29일 전파를 타지 못한 'MBC스페셜-출가, 그 후'가 5일 밤 10시35분 방송된다.

3일 MBC에 따르면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조능희 전 'PD수첩' CP(책임 프로듀서)가 연출한 '출가, 그 후'는 5일로 편성됐으며, 5일 방송 예정이던 '가라앉는 지구'는 26일로 방송이 미뤄졌다.

'출가, 그 후'는 1999년 조계종 행자교육원에서 스님이 되려고 엄격한 수행을 시작한 행자들의 10년 후 모습을 조명했다.

군법사의 길을 선택한 지용스님, 48세에 출가한 혜산스님 등 다양한 사연을 담았다.

앞서 검찰은 'PD수첩'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조 전 CP, 이춘근 PD 등 제작진 6명에게 출석통보를 했으나 응하지 않자 지난달 25일 밤 이 PD를 체포해 조사를 벌인 다음 27일 석방했다.

이와 관련해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제작거부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