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꽃보다 남자'가 마지막회인 25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림에 따라 준표-잔디의 엇갈린 러브라인 결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 24화에서 갑자기 이별을 고하고 사라졌던 금잔디(구혜선 분)를 멀리서 바라보러 갔던 구준표(이민호 분)는 윤지후(김현중 분)를 향해 달려오던 차를 보고 윤지후를 구하려다 자신이 다치고 만다.

사고로 다친 구준표는 금잔디의 애를 태우다 깨어나지만 F4와 준희(김현주 분)는 기억하지만 금잔디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 새롭게 투입된 장유미(김민지 분)의 등장으로 구준표와 금잔디는 다시한번 엇갈린 사랑으로 치닫게 된다.

'꽃보다 남자'의 결말을 예상케 하는 25화 예고에는 잔디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준표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몰래 도시락을 병실에 두고 간다.

금잔디는 구준표의 기억이 되돌아오길 바라며 "구준표는 금잔디를 기억해놔라. 얍!"이라며 주문을 건다.

금잔디가 만들어준 '구준표 도시락'을 먹은 구준표는 잃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생각낫어. 내가 잃어버린게 너지?"라며 유미를 향해 말을 한다.

그러나 유미는 얄궂게도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은 잔디의 마지막 희망을 앗가가게 된다. 어느새 유미는 준표의 옆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에 절망하게 된 금잔디는 "이제 다 끝났어요"라며 절망하게 되고 상처입은 잔디를 위로하려고 애쓴다.

기억의 조각을 찾아가던 준표는 "그 여자 표정이 자꾸 지워지질 않는다"며 혼란스러워 한다.

다정해진 준표-유미는 갑작스럽게 서프라이즈 풀파티를 하고 잔디와 F4를 초대하게 된다. 파티에 초대한 구준표-장유미는 초대한 사람들에게 알려줄 소식이 있다며 "구준표-장유미 저희 두사람은 다음달에 함께 미국으로 유학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힌다.

'꽃남' 24회에 방송된 예고편에서 구준표(이민호 분)와 장유미(김민지 분)가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난다고 발표하는 장면이 나와 '꽃남' 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또 마직막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은 '구금라인' 구준표-금잔디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원작 만화 '꽃보다 남자'의 결말처럼 구준표와 금잔디는 사랑을 확인 하지만 아버지의 건강악화로 구준표가 미국으로 떠나버리며 허무하게 끝나버리는것은 아닌지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이 '유성화원2'가 제작된 점을 고려해 한국판도 '꽃보다 남자2'가 제작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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