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웃찾사'의 '초코보이' 코너가 인터넷상에 논란이 되고 있다.

'초코보이'는 개그맨 김태환과 김경욱이 출연하는 코너로 특유의 리듬감 '댓츠 베리 핫 핫(That's very hot, hot)'을 바탕으로 임팩트가 강한 개그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초코보이는 '코끼리코'로 3바퀴 돌고 일정높이에 매달려 있는 과자를 먹는 게임을 했다. 김경욱을 제치고 과자먹기 게임에 나선 김태환는 '핫핫(hot hot)'을 외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김태환과 김경욱은 '연인' 콘셉트의 개그를 선보였다. 김경욱은 "오빠 나 너무 아파서 그런데 약좀 사다주면 안될까"라고 말했고, 김태환은 "엄마한테 사다달라고 해"라고 답했다. 이어 김경욱은 "엄마는 아빠랑 해외여행 가셔서 나 혼자 있단말이야"라고 말했다. 김태환은 "어 알았어 갈게"라며 "핫핫(hot hot)"을 외쳤다.

이외에도 '인질1', '인질2' 개그에서도 김태환의 입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김경욱의 입으로 떼어내는 장면, 둥그런 통에 낀 김태환의 엉덩이를 김경욱이 손 또는 어깨로 밀어넣는 장면이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초코보이'의 김태환과 김경욱이 선보이는 개그가 성적 소재를 하고 있어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7일 방송이후 '웃찾사' 시청자 게시판을 살펴보면 "성적 상상을 불러일으켜 눈살이 찌푸려진다", "케이블용 개그다", "가족들끼리 보기에 민망하다" 등 의견이 올라왔다.

반면 "신선하고 재미있다", "개그는 개그일 뿐이다"라며 '초코보이'의 노력을 인정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