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들, 서울중앙지검 항의방문

MBC는 27일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이춘근 PD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사건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 법률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춘근 PD 긴급 체포와 관련한 회사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사프로그램 제작진에 대한 수사가 언론 본연의 비판 기능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BC 시사교양국 PD 20여명은 이날 오후 PD수첩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에서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인 언론의 자유가 이토록 처참하게 난도질당할 수 있느냐"며 "당장 이 PD를 석방하고 PD수첩에 대한 `표적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조능희 전 'PD수첩' CP(책임PD), 김보슬 PD, 작가 등 제작진 6명에 대해 24~25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자 25일 밤 이 PD를 체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백나리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