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26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의 자택을 일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고소 및 수사의뢰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PD 4명과 작가 2명 등 6명의 각 거주지로 수사진을 보냈으며 가족이 집에 있는 곳만을 대상으로 컴퓨터, 문서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방송된 내용이 원래 취재한 내용을 왜곡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촬영 원본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MBC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검찰은 앞서 25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밤 이춘근 PD를 체포, 제작 경위와 프로그램 내용 등을 조사중이며 나머지 제작진도 조만간 신병확보를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