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귀가시계'로 등극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주제곡을 부른 가수 차수경이 유명세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아내의 유혹' 주제곡 '용서못해'는 주인공 은재의 심정을 담아 "왜 너는 나를 만나서 왜 나를 아프게만해 내 모든 걸 다 주는데 왜 날 울리니"로 시작한다. 이 곡은 드라마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노래 뿐만 아니라 피아노 반주로 극에 삽입되고 있다.

'용서못해'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휴대폰 벨소리로도 많이 활용되면서 전 국민의 노래가 되고있다.

차수경은 "많은 사람들이 노래 잘 듣고 있다며 안부를 물을 때 마다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드라마 시작 때부터 꼬박 챙겨봐서 내용을 모두 다 알고 있다. 앞으로 진짜 민소희가 돌아오고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마지막은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며 '아내의 유혹' 광팬을 자처했다. 이어 은재역 장서희에 대해 "드라마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도 의미가 깊은데, 서희언니는 정말 감정을 잘 표현하며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수경은 고교 3학년이던 2001년 그룹 '데이지'의 메인보컬과 Asian 1집 객원보컬에 이어 2006년 MBC드라마 '얼마나 좋길래'와 SBS드라마 '게임의 여왕'의 OST를 통해 활동해왔다. 최근 1년여간 준비해온 앨범 Karpos(히브리어로 '열매')의 '빈가슴'을 발표하면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뉴스팀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