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대만판 '꽃보다 남자'(대만 : 유성화원)에서 금잔디 역(대만:산차이 役)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 서희원과 교제했다고 털어놔 화제다.

구준엽은 16일 방송된 MBC '놀러와-빽 투더 90's 특집' 녹화에 참여해 "클론이 대만에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콘서트가 있었다"며 "당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MC였던 서희원과 1년간 교제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래가 "준엽이가 스캔들이 터졌죠"라며 구준엽과 서희원의 열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함께 출연했던 안혜경이 "여배우랑 터진거 나 얘기 들었어요"라며 구준엽에게 "만났어요?" 질문했다.

이에 구준엽은 "네~"라며 "요즘 꽃보다 남자가 유행이잖아요.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서희원이라고…스캔들이 터졌다"고 털어놨다.

구준엽은 "당시 대만의 연애정보 프로그램 MC였던 서희원이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나를 보고 너무 좋고 자기 남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준엽은 "제가 갔더니 방송을 본 관계자들이 '너를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으니 만나봐라'라고 연결시켜줬다"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쫑파티때 그친구가 왔는데 너무 예쁘게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싫지 않아서 교제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구준엽은 "저도 중국말 조금 배우고 그 친구도(서희원)도 한국말 배웠다"며 언어의 장벽마저 허물어버린 사연을 공개했다.

MC와 주위 출연진들은 "만나긴 만나셨구나"라며 "구준표.구준엽 형제?"아니냐며 깜짝 놀라했다.

출연진들이 "얼마나 만났어요?" 질문하자 구준엽은 "한 1년은 만난것 같다"라고 밝혔다.

성대현이 "뽀뽀 해보셨어요?"라고 질문하자 옆에 앉아있던 강원래는 "나는 봤어요!"라고 말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대만에서 뿔테안경과 모자를 큰것을 쓰고 변장을 해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 더불어 구준엽과 강원래는 대만에서 인기 많았음을 내비쳤다.

대만에서는 구준엽이 4대천황을 꺾고 최고의 섹시가이로 화제를 모았으나 국내에서는 전혀 몰랐다는 출연진들의 반응에 웃음바다가 됐다.

서희원과 구준엽의 열애사실은 10년이 지나서야 알려졌다며 열애설이 확산되지 않은것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