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진짜 민소희의 등장과 함께 또 다른 복수극을 시작한다.

드라마 초반 물에 빠지면서 모습을 감췄던 민소희는 19일 방송되는 98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해 극에 반전을 몰고 올 예정이다.

민여사(정애리)의 딸로 양오빠인 민건우(이재황)를 사랑하다 끝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그려지며 하차한 민소희는 그동안 우울증이 심해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재등장한다.

그는 자신을 대신해 가짜 민소희로 살아온 구은재(장서희)를 향한 복수극을 꾸민다.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 종영 이후 최근 '아내의 유혹' 촬영을 재개한 민소희 역의 채영인은 "어머니 민여사에게 떼쓰던 딸이었던 소희가 이제 어머니에게 심하게 소리도 지르는 딸이 됐다"며 "은재를 몰아내려고 애리(김서형)와 손을 잡으며 극에 큰 파란을 몰고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최근 교빈의 집이 몰락했다고 해서 은재가 할 일을 다 끝낸 것은 아니며 진짜 민소희가 등장하면서 또 다른 내용이 전개될 것"이라며 "색다른 결말을 준비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은 지금까지 남편 교빈(변우민)에게 버림받은 은재가 물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복수를 결심하는 1부, 은재가 소희로 둔갑해 교빈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 복수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2부로 크게 구분됐다.

구은재의 존재가 알려지고 민소희가 재등장하면서 마지막 전환점을 맞게 된 '아내의 유혹'은 5월1일 종영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