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최고 순간은 언제였을까?.

총 25회 중 19회 분량을 소화하며 극의 종반부에 돌입한 KBS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 제작 그룹에이트)의 중간 성적이 공개됐다.

TNS 미디어 분당 집계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는 지난 9일 방영된 18회에서 42.9%의 역대 최고순간시청률을 기록했다. 2위와 3위도 최근 방영분에 포진해 있어 평균 시청률 면의 상승을 예고했다.

집계에 따르면, 1위는 18회 윤지후-금잔디 미술관 벤치신(42.9%), 그리고 2위는 17회 구준표-금잔디-윤지후-하재경 온천 4자대면신 (42.8%), 3위는 16회 윤지후-금잔디 진료소 대걸레 청소신(37.1%) 등이 차지했다.

42.9%라는 높은 시청률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베스트 장면은 지난 9일 방영된 18회. 미술관 앞 벤치에 잠든 지후가 눈을 떠 잔디로부터 자신을 그린 스케치를 선물 받는 1분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2.8%라는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장면은 3일 방영된 17회의 온천 리조트에서의 4자대면 신이다. 목걸이를 찾다 물에 빠진 잔디를 구한 준표 앞에 지후와 재경이 나타나면서부터 지후가 잔디를 챙겨 돌아서고 재경이 준표를 따라 나가는 순간까지의 1분이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3위는 지난 2월 24일에 방영된 16회에서 나왔다. 상처 받은 잔디가 대걸레질을 하는 진료소의 문을 지후가 열어젖히는 순간부터 잔디를 가로막으며 나서기까지의 1분으로 37.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꽃보다 남자' 제작진은 TOP3 외에 1회부터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1분들을 일괄 공개했다. 1회 최고의 시청률은 풀장 쓰레기를 치운 뒤 옷을 갈아입는 잔디에게 접근하는 남학생들의 장면(25.8%) 기록했다. 2회는 서현의 환영파티에서 예쁘게 변신한 잔디에게 다가선 지후가 왈츠를 신청하는 장면(29.7%)이다.

3회는 프랑스 출국을 앞두고 수영장으로 잔디를 찾아온 서현과 동장소에 도착하는 지후의 교차 장면(22.5%)에 돌아갔다. 4회는 신화고 학생들이 하교하는 잔디의 자전거를 넘어뜨리는 장면(24.3%), 5회는 뉴칼레도니아행 전용 비행기에 오른 잔디와 가을을 설득하는 준표의 장면(27.0%)에서 최고시청률이 집계 됐다.

6회는 F4 배틀을 앞두고 지후네 집을 찾은 이정(27.4%), 7회는 카레이싱에서 준표와의 접전 끝에 지후의 차가 결승골을 통과하며 잔디와 가을이 환호하는 장면(25.0%)에 돌아갔다.

8회는 일식집을 찾은 잔디와 준표 앞에 펼쳐진 먹음직스러운 생선회 요리 몽타주 장면(30.6%)이, 9회는 가을의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을과 데이트에 나선 이정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장면(33.2%)에 최고시청률의 영광이 돌아갔다.

10회는 지후가 이정의 폰으로 가을을 통해 잔디가 일하는 주유소를 알아내 도착하기까지의 1분이 최고시청률(34.5%)을 기록했다. 11회는 잔디를 납치한 제하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35.5%)과 12회는 눈 속에 행방불명 된 잔디를 찾아나서는 지후를 이정과 우빈이 만류하는 장면(34.7%)이다. 마카오를 무대로 펼쳐진 13회와 14회에서는 이정, 우빈과 함께 불량배로부터 잔디를 구한 지후가 잔디의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34.1%)과 준표와 재경이 구두 가게에서 같은 구두를 잡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34.6%)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5회에서는 준표에게 끌려 나온 재경이 준표의 귀를 깨무는 장면(36.2%)이다. 가장 최근 방영분인 19회에서는 NG 모음(35.6%)이 시청자의 관심과 흥미를 사로잡았다.

16회 이후의 최근 방영분에서 40% 이상의 높은 순간시청률이 기록되고 있는 만큼 전체시청률에서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