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통쾌한 슛팅이 드디어 골문을 갈랐다.

8일(한국시간)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FC와의 잉글랜드 FA컵 8강 원정경기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4-0 완승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이날 선발 출전에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은 후반 36분 시원한 중거리 슛팅을 성공시키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 이후 5개월이 지난 후 나온 값진 골이었다. 시즌 2호골과 함께 맨유 입단 이후 통산 10호 골을 기록한 박지성은 후반에 들어와 더욱 날렵해진 몸놀림으로 후반 14분에도 골 득점을 노렸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이어 후반 36분 또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패스를 가로채 드리블해 들어가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로 성공시켰다.

모처럼 골을 터트린 박지성은 맨유가 FA컵 4강행 티켓을 따내는데 앞장 섰을 뿐 아니라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멋진 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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