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구준표(이민호 분)-금잔디(구혜선 분) 커플과 소이정(김범 분)-추가을(김소은 분) 커플이 얼떨결에 더블데이트를 즐겼다.

'꽃남' 구준표와 금잔디는 그동안 오해와 갈등으로 멀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고자 '소을커플' 추가을과 소이정이 발벗고 나섰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꽃보다 남자' 16화에서 소이정과 추가을이 '구준표 약혼녀' 하재경(이민정 분)의 등장으로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 구준표-금잔디를 다시 이어주고자 위장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가을과 이정은 짜여진 계획대로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겼다. 가을과 이정의 데이트 코스대로 따라다닌 금잔디와 구준표도 얼떨결에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기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과 가을은 다정한 연인처럼 화장품 가게에서 쇼핑을 즐기며 장난을 치며 다정하게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

이정과 가을의 마지막 데이트 코스인 스케이트장에서 잔디는 소이정과 추가을에게 들킬까봐 준표의 품안에 들어간다. 잔디의 포옹에 준표도 잔디를 안아주지만 어색해진 잔디는 준표를 뿌리친다.

이때 이정은 추워하는 가을을 위해 자신의 옷을 벗어주고 그 모습을 본 잔디는 "누가 선수아니랄까봐 이정 선배 완전 식상하다"고 말한다.

이에 구준표는 잔디에게 "네 친구 가을이가 얼어죽든 말든 신경 안썼으면 좋겠냐"며 "친구 살릴려다가 니가 얼어죽겠다"며 자신의 코트로 잔디를 감싸 안아준다.

이정은 가을에게 근사한 불꽃놀이 이벤트를 선사하고 준표는 불꽃을 보며 "내가 했던것도 저렇게 멋졌냐"고 잔디에게 물어본다.

갑자기 잔디는 이정이 가을에게 마지막에 무슨 말했냐고 묻자 준표는 "올라갈까"라고 말해준다.

준표가 바라보는 곳은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호텔로 잔디는 이정과 가을 생각에 또 흥분한다.

가을과 이정의 위장데이트 덕분에 함께 데이트를 즐긴 준표와 잔디는 가을과 이정의 호텔 옆방을 잡고 두사람을 감시한다.

오랜만에 단둘이서 있게된 구준표와 금잔디는 마주앉아서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구준표는 잔디의 생일선물에 대해서 "고맙다"고 말하며 금잔디는 구준표의 약혼을 축하해준다. 그러나 금잔디의 약혼 축하인사에 화가난 구준표는 화를 내며 "내일 당장 결혼이라도 했으면 좋겠냐"고 소리친다.

한편, 오는 3월2일 방송될 '꽃보다 남자' 17화에서 슈가출신 박수진이 소이정(김범)의 첫 사랑 차은재 역으로 출연, F4 최고의 플레이보이로 다수의 여자와 깊이 없는 만남을 전전하는 이정의 비뚤어진 애정관은 첫사랑 차은재 역을 맡은 박수진을 통해 설명될 예정이다. 또 그 소이정의 떠난 형 소일현 역에는 임주환이 나선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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