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히스레저, 아카데미상 수상에 관객 모두 기립박수
지난해 뉴욕 맨해튼 남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던 故 히스레저가 22일 (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979년 4월 호주에서 태어난 히스 레저는 1992 년 영화 'Clowning Around'로 데뷔했다.

그는 2006년 개봉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공동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으며, 촬영 도중 만난 동료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동거를 시작해 딸 마틸라(2)를 두고 지난해 9월 헤어졌다.

유작이 된 그의 마지막 작품 '다크 나이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에서 그는 악랄한 악당 조커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펼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고인의 유족들이 시상대로 올라가는 동안 관객 전원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히스레저를 추모했다.

히스 레저는 이번 아카데미 수상 외에도 그의 유작이었던 영화 '다크 나이트'로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를 비롯한 거의 모든 남우조연상을 싹쓸이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