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누계 136만5천명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른 첫 독립 영화이자 첫 다큐멘터리 영화가 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개봉 6주차인 '워낭소리'는 20~22일 전국 38만8천767명의 관객을 모아 2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6만8천919명)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 영화가 1회라도 내걸린 스크린의 수는 275개이며 점유율은 23.3%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36만5천8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독립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10위권에 오르는 것도 흔치 않은 상황에서 '워낭소리'가 정상에 등극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워낭소리'는 지난달 14일 7개관에서 개봉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5위로 출발한 뒤 개봉 2주차에 처음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최근 2주간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워낭소리'의 관객수는 전주 동기의 26만9천명보다 12만명 가량 늘어난 것인 만큼 '워낭소리'의 돌풍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워낭소리'의 돌풍 속에 신규 개봉작 '핸드폰'은 20만9천686명을 모으며 3위에 그쳤으며 개봉 2주차를 맞은 '작전' 역시 20만7천867명을 동원하며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가족용 판타지 영화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 비밀'로 15만1천538명을 모았으며, 6~7위에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12만2천456명)와 '말리와 나'(7만8천588명) 등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가 올랐다.

이외에도 '작은 영웅 데스페로'(7만6천685명)와 '과속스캔들'(4만3천829명), '가필드-마법의 샘물'(3만7천31명)이 톱10에 들었다.

'과속스캔들'의 누적 관객수는 811만2천918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