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출신 박준형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으로 ‘미국 헐리웃 진출 배우’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박준형은 극중 큰 한탕으로 부자가 되려는 사막의 도둑 ‘야무치’ 역으로, 훗날 손오공 무리가 지구를 구원할 것을 알고 이들을 돕는 캐릭터를 맡았다.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열린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감독 및 출연배우 내한 관련 기자회견에 밝은 미소로 모습을 드러낸 박준형은 “한국에 주무치 역으로 오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박준형은 “‘드래곤볼’을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내가 가수라는 것은 알았지만, 어제 공항에서 많은 팬들이 환호해 주는 것을 보고 놀라더라”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헐리웃 배우로 거듭난 박준형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영화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은 모드 프로페셔널한 것 같다. 단지 영어를 한다는 차이일 뿐, 모두들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것은 공통적이다”면서 “때문에 한국인으로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뻤다”라고 긍지와 자부심을 내비쳤다.

한편, 한국계 2세인 ‘치치’ 역의 제이미 정은 “박준형이 어마어마한 팬 그룹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제 공항에서 엄정난 인기 가수임을 실감했다”면서 “본인이 ‘나는 한국에 가면 먹힌다’ 그랬었는데, 정말 인기 가수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라고 농담어린 폭로로 웃음을 자아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984년 제작된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3월 12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