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주윤발이 15년 만에 헐리웃 영화로 한국 팬들에게 돌아왔다.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열린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감독 및 출연배우 내한 관련 기자회견에서 주윤발은 “1981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것이 새삼 기억난다”며 “15년 만에 찾은 한국은 많이 현대적으로 변했다는 것 외에, 김치 맛과 한국인의 열정 등 대부분이 여전하다”라며 감회의 소감을 전했다.

주윤발은 “헐리웃 영화 ‘에볼루션’으로 다시금 방문하게 됐다”면서 “사실 이번 영화 출연을 고사하려 했는데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로 참여하게 됐고,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주윤발은 “아내는 나에게 있어 매니저이자 내 인생의 멘토이며 특히 나에게 용돈을 주는 사람이다”면서 “특히 아내가 갖고 싶은 비싼 핸드백이 있다고 해 출연을 서둘러 결정했다”라고 농담어린 애정을 과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함께 출연한 god 출신 박준형은 “영화 촬영을 하면서 너무나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연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주며 도움을 준 분이다. 너무 존경스럽다”라며 각별히 감사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984년 제작된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3월 12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