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물리학과 재학중이던 연기자 이상윤(28)이 학사 경고 누적으로 서울대에서 제적됐다.

서울대는 지난 11일열린 학사 지도 위원회에서 지난학기를 포함해 모두 4차례의 학사 경고를 받은 이상윤의 제적을 최종 결정했다.

서울대는 교칙상 한 학기 성적 평점 평균이 1.7 미만이거나 3과목 이상 혹은 6학점 이상이 F인 경우 학사경고를 하고 있다. 학사 경고를 4회 받으면 학사 제적이다.

이상윤은 지난 2000년 물리학과에 입학한 후 지난 2007년 데뷔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연기 활동의 폭이 넓어진 이상윤은 자연스럽게 학업에 소홀해졌고, 결국 제적이 최종 결정 된 것.

하지만 이상윤에게 아예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학사지도위원회는 연기활동중에도 수업을 빠지지 않으려 노력한 이상윤에게 한시적 제적을 결정했고, 이상윤은 1년 이상이 지났을 경우 재입학을 신청시 허가가 가능하다.

이상윤측도 1년간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며 복학준비에 매진한 후 다시 복학 하겠다는 의지를 굳게 밝히고 있다.


'남자 김태희' '엄친아' 등의 별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상윤은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에어시티' 등에 출연해 왔으며 현재 MBC 일일극 '사랑에 울지마'에 출연 중이다.

한편, 그룹 UN의 김정훈도 서울대 치의예과 졸업을 앞두고 연예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다 중도에 대학을 포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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