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김현중 분)가 마카오에서 이적의 '기다리다'를 열창했다는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방송되는 KBS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13화에서 대학생이 된 F4(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분)와 금잔디(구혜선 분)의 마카오 여행기를 통해 극의 새로운 막을 여는 제2막을 연다.

금잔디(구혜선 분)은 마카오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고 구준표(이민호 분)을 찾아왔다 외면당한다. 윤지후(김현중 분)가 구준표에게 외면당한 금잔디를 위해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서 바이오린을 통해 거리 연주를 선보이는 장면이 연출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에 따르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로 한 악사가 돌연 약속을 파기하는 바람에 마카오 거리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기타리스트에게 기타를 빌려 윤지후의 세레나데 무대가 연출됐다.

당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로 했던 악사의 약속 파기로 난감해 하던 제작진에게 김현중은 광장에서 거리 공연중인 기타리스트를 목격하고 기타 연주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제작진은 "(김현중이)가수 출신다운 순발력과 재능으로 소중한 장면을 잘 살려주었다"며 김현중의 순발력을 대견해했다.

한편, 김현중의 즉석 제안으로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 울려퍼진 '기다리다'는 이적의 노래로 촬영에 앞서 선곡과정중 저작권 협의가 불가능한 외국곡을 제외하고 극중 내용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선택됐다. 또한 '기다리다'의 저작권자인 이적과의 사용권 협의도 순탄하게 이뤄진것으로 전해졌다.

마카오 세나도 광장에 울려퍼지는 윤지후표 '기다리다'는 오는 1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꽃보다 남자' 14화를 통해 방송된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