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과속 스캔들'(감독 강형철)이 누적관객수 8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6번째 흥행작이 됐다.

1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개봉한 '과속 스캔들'은 14일까지 801만3천710명을 동원해 '웰컴 투 동막골'(801만명)의 역대 흥행순위 6위 자리를 빼앗았다.

지금까지 극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괴물'(1천302만명)이며, '왕의 남자'(1천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천175만명), '실미도'(1천108만명), '디 워'(843만명), '친구'(813만명)가 뒤를 잇고 있다.

사극인 '왕의 남자'를 제외하면 모두 액션 블록버스터로, 코미디 영화로는 '과속 스캔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과속 스캔들'은 30대 가수와 20대 딸, 6살 손자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 차태현과 박보영의 탄탄한 연기, 아역배우의 귀여운 연기로 개봉 두 달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 왔다.

'과속 스캔들'은 아직도 상영관 200개관을 유지하고 있어 내주 '친구'의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디 워' 추월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