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F4(이민호, 김현중, 김준, 김범 분)의 고교시절을 마감하고 대학생으로 성장해 새로운 막을 연다.

'꽃보다 남자'는 오는 16일 방송될 '꽃보다 남자' 13화를 기점으로 시간을 건너 뛰어 대학생이 된 F4와 금잔디(구혜선 분)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16일 방송될 13회는 수 개월이 지나 잔디가 고3이 된 모습에서 시작된다. 신화그룹이 위기에 빠지면서 해외로 떠난 준표(이민호 분)를 만나기 위해 떠난 마카오에서의 에피소드가 2회에 걸쳐 펼쳐진다.

'꽃보다 남자' 제작진에 따르면 F4 멤버들도 합류해 한층 규모가 커진 이야기와 배경의 서막을 열게된다.
우선 준표의 약혼녀인 하재경(이민정 분)의 등장으로 새로운 러브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다.

신화그룹의 전략적 제휴관계사인 JK그룹의 외동딸인 재경은 준표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며 금잔디, 윤지후(김현중 분)와 더불어 사각의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인물들의 가족사도 더 깊이 있게 다뤄진다. 준표의 누나 구준희(김현주 분)와 윤지후의 할아버지(이정길 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그동안 방송됐던 1막에 뒤지지 않는 특별게스트들의 참여로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꽃보다 남자'는 고교생이 주인공이라는 점때문에 많은 제약에 놓여왔던 것에 대해 드라마 제작진은 "원작의 수위를 순화하고 전개 상 필요한 부분만을 취했지만 한계가 많았다. 잔디는 고교생으로 남지만 F4가 성인이 되는 만큼 보다 다양한 설정을 다룰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제작진은 원작의 틀을 유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원작 팬들에게 친숙한 에피소드의 재구성과 국내 정서에 맞춘 각색이 잘 어우러진 2막만의 새로운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꽃보다 남자' 제2막이 시작되는 13회는 오는 16일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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