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꿈을 이룬 사연을 공개했다.

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상에 너를 소리쳐!’ 출간 관련 기자회견에서 빅뱅의 승리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다면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뜻을 전달함에 있어 솔직했으면 좋겠다”면서 “숨기는 것이 아닌 자신이 왜 그 일을 하고자 하는지 많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승리는 “아버지와 나는 어릴 적부터 친구처럼 지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모님 또한 본인들의 입장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서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빅뱅의 멤버들 중 부모님의 반대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태양과 대성은 ‘꿈 실현 의지’와 방법에 대한 한 목소리를 냈다.

태양은 “나의 경우 하고자하는 일이 무엇인지 확고했다”면서 “충동적이면 부모님을 설득할 수 없다.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 한번쯤 허락하지 않을까. 또한 부모님이 원하는 꿈을 강요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원하고 잘 할 수 있을 일을 인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성 또한 “부모님의 반대가 심한 경우 본인이 얼마나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야된다”면서 “부모님을 설득하기 전 몇 번이고 생각해서 강한 눈빛을 보내면 허락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데뷔 전까지 갈등이 심했지만 끝까지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이뤄지지 않을까. 꿈은 중요하다”라고 의지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리는 책 출간 후 부모님으로부터 “책 감동이었어. 엄마 아빠도 분발할게”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애틋한 가족애를 과시,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