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2월 6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개봉된다.

'놈놈놈'을 수입한 영국 배급사 아이콘은 23일 "런던, 버밍엄, 글래스고, 에든버러, 셰필드 등 영국 5개 도시와 아일랜드 더블린을 합해 6개 도시 15∼20개 극장에서 내달 6일 '놈놈놈'을 일제히 개봉한다"고 밝혔다.

아이콘의 마케팅 담당 크리스 워링턴은 "개봉에 맞춰 이달 26일부터 런던 지하철역 곳곳에 '놈놈놈' 포스터가 부착되고, 비평가와 언론을 상대로 시사회가 잇따라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개봉을 앞두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을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고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가디언은 이 기사에서 이병헌이 올해 '놈놈놈'과 '나는 비와 함께 간다', 'GI 조'로 아시아 밖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며 '놈놈놈'에서 멜로물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이병헌이 훌륭한 악역 연기로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논평했다.

'놈놈놈'은 작년 11월 런던 한국문화원이 바비칸센터에서 개최한 한국영화제 '코리안 필름 2008'의 개막작으로 상영돼 영국 영화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