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시청률 18.5%

MBC TV 새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송일국 주연의 KBS 2TV '바람의 나라'가 떠난 수목극 경쟁에서 '최강자'로 떠올랐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21일 첫 회 전국평균 가구시청률은 18.5%로 이날 방송 3사 수목극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 기준 시청률에서는 20.1%를 기록, 첫 방송부터 20%를 돌파하는 저력을 드러냈다.

수목극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바람의 나라'의 후속으로 이날 역시 첫선을 보인 KBS 2TV 4부작 '경숙이 경숙아버지'도 11.1%로 선전했다.

반면 SBS TV '스타의 연인'은 새롭게 짜인 수목극 구도에서도 7.6%로 여전히 한자릿수 시청률에 그쳤다.

'…일지매'의 이날 시청률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16.8%로 집계됐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12.5%, '스타의 연인'은 6.9%였다.

'…일지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인데도 현대 서울의 청계천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독특한 시도를 선보였다.

또 일반 드라마와 달리 극의 흐름을 설명해주는 내레이터가 도입됐으며 화려한 영상미도 눈길을 끌었다.

이런 시도에 대해 시청자는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온라인 시청자의견란에는 '집중이 되지 않는다.

내레이션은 빼 달라'(acce10), '신선하고 좋았다'(ida31977aida)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고우영 화백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일지매'는 탐욕스런 양반을 혼내주는 영웅 일지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정일우가 타이틀롤을 맡았으며 정일우와 사랑에 빠지는 월희 역으로는 윤진서가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