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가 19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대표 등 직원 8명에 대한 사측의 중징계에 반발해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KBS PD협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과 제작거부를 결정했다.

제작거부의 시기와 방법은 향후 구성될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했다.

KBS 기자협회도 총회를 갖고 이날 밤 9시30분부터 제작거부 돌입 안건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KBS 노동조합은 이번 징계 결정을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낮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부당징계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중징계를 "사장 선임에 반대한 조합원에 대한 보복성 노동 탄압으로 규정한다"고 밝히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KBS를 지키는 데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조합원 징계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