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진규의 딸이자 개성파 연기자 김진아가 오랜만에 아침드라마로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특히 김진아는 남동생인 김성준과 함께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 출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19일 서울 서초동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SBS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 기자간담회에서 김진아는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 5년 전에 ‘명성황후’와 지난해 ‘못된 사랑’에 카메오로 인사를 드리기는 했지만 정식 인사는 오랜만이다”라고 감회의 소감을 전했다.

김진아는 “그동안 늦게 가진 아이인 만큼 육아에 전념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유치원에 들어가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마침 동생 (김)성준이에게 연락이 와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독고영재와 송옥숙 등 어릴 적부터 친분을 가진 분들이 많이 출연해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복귀와 관련, 각별함을 강조했다.

특히 김진아는 “사실 몇 년 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 얼굴도 많이 부은 상태고,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그러나 동생과 처음으로 같은 작품을 하는 것이고 또한 연기자로서 삶을 살아온 배우로서의 삶 또한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캐릭터를 위해 남편이 싫어하지만 과감히 단발로 잘랐다”면서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아는 “1983년에 데뷔해 올해로 25년 됐다. 그동안 탑 위치에도 서봤고 슬럼프도 겪어봤다”면서 “때문에 욕심부리고 발버둥치면서 연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배우로서 살아온 만큼, 지금처럼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오면 즐겁게 작업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기대를 당부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