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연기자 이순재가 '로맨스' 연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순재는 "할아버지 연기만 하고 있는데, 로맨스 연기도 하고 싶다"는 고민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순재는 "얼마 전 노인끼리 멜로 드라마를 해보니 재미있고 반응도 좋더라"며 "상대 배우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왕이면 젊은 아가씨와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에 MC 강호동은 상대 여배우를 지목해달라고 요구, 이순재는 "문근영도 괜찮고, 송혜교도 괜찮다"며 "좀 위로 올라가도 이영애나 김혜수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곤란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순재는 50년 연기 경력 동안 생긴 에피소드와 젊은 시절 멜로 연기를 했던 상대 배우들, 또한 연기 철학 등 그간의 활동이 무색하지 않게 화려한 비화와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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