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음유 시인' 가수 루시드폴(본명 조윤석)의 시가집 '물고기 마음'이 발표 2주만에 초판 2천부를 모두 소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시가집 '물고기 마음'은 루시드 폴이 15년간 음악 생활을 하며 발표했던 52곡의 가사를 모아 엮은 책으로 지난 12월 말 발매됐다.

발매 당시 토이의 유희열은 추천사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음악"이라며 애정어린 극찬을 보냈으며 영화 평론가 이동진 또한 "운을 잘 맞춘 가사들이 저절로 리듬을 타며 귓전을 울린다"며 시가집을 추천한 바 있다.

시가집을 접한 독자들은 "멜로디를 빼고 가사만 보는데도 최고의 시집을 감상하는 것 같다" "여느 시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감성적이고 인간미가 넘친다" 등의 감상평을 내고 있다.

시가집에는 루시드폴의 신곡 '물고기 마음'과 '여기서 그대를 부르네'와 가수 이적이 시로 낭송하고 연기자 이하나가 가창한 바 있는 '오, 사랑'과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국경의 밤' '그대 손으로' 등 52곡의 노랫말이 담겨있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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