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한석규, 손예진, 고수가 영화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연기 대결에 나선다.

'백야행'은 한 순간의 실수로 일그러진 운명을 살 수 밖에 없는 두 남녀와 그들을 추적하는 집요한 형사의 운명적 관계를 그릴 예정.

‘더 이상의 형사역할은 부담스럽다’며 출연을 고사하던 한석규는 감독의 단편 '미성년자 관람불가'와 '백야행' 애니매틱스 동영상 콘티를 본 후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한석규는 극중 15년 전 미궁 속에 빠진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두 남녀의 어둡고 슬픈 운명을 유일하게 이해하게 되는 형사 ‘한동수’ 역을 맡았다.

이어 손예진은 ‘태양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걷는 것’이 유일한 바램이지만 유년시절 비틀린 운명 때문에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유미호’ 역을 그릴 예정이다.

사랑하는 여인 ’미호’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는 ‘요한’으로 확정된 고수는 제대 후 1년동안 수많은 출연제안을 고사해오던 중 영화 '백야행'의 시나리오를 읽은 직후 출연의사를 밝혀 5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영화 '백야행'의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시절에는 단편‘금붕어’로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펀드상을, 영상원전문사 재학시절에는 단편영화‘미성년자 관람불가’로 제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신인 감독이다.

한편, '백야행'은 일본추리문학계의 대표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일본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