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 울지마세요. 울지 말고 들어가세요'
지난해 해병대에 입대한 가수 이정이 경기도 한 지하철역에서 부른 '위로휴가가'가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정은 지난 새해 첫날인 1일, 2박 3일의 휴가를 받았다. 이정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야탑역에서 마중 나온 어머니에게 '위로휴가가'를 선사했다. '위로휴가가'는 해병대 전통에 따라 첫 휴가때 어머니에게 부르는 노래다.

이정의 '위로휴가가' 부르는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에 의해 11일 인터넷상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정은 '하나, 둘, 셋, 넷' 구령을 하더니 '위로휴가가'를 시작했다. 이정은 "어두운 밤하늘에 팔각모 쓰고 골목길을 접어들 때에 저 멀리 어머니 나와 계신다 못난 아들 반기려고"라고 시작했다.

이어 "어머니 어머니 울지마세요. 울지말고 들어가세요 다음에 이 다음에 전역하거든 못다한 효도 다할게요"라며 "아들아 아들아 들어오거라 울지말고 들어오너라 다음에 다음에 전역하거든 행복하게 살자꾸나"라며
이정은 '위로휴가가' 후반부에는 복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울먹였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잡고 '필승' 경례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첫휴가의 가슴 뭉클함을 잊을 수 없다", "이정, 어느새 사나이가 다 됐다", "내가 다 눈물이 날 정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