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단독 공연 및 신보 발표, 해외 활동도 개시

지난 한해를 숨가쁘게 보낸 아이돌 그룹 스타들은 기축년(己丑年) 초에도 쉴 틈이 없다.

1~2월 콘서트를 열고, 새 음반으로 컴백하고, 솔로 활동을 한다.

일본, 미국 등에서 해외 활동도 이어간다.

13인조 그룹 슈퍼주니어는 3일 오후 6시, 4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퍼스트 아시아 투어-슈퍼 쇼 앙코르'를 통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뭉친다.

이들은 지난해 슈퍼주니어-해피, 슈퍼주니어-M, 슈퍼주니어-T 등 개별 그룹으로 활동했고 올해 상반기 정규 3집을 낼 예정이다.

뒤를 이어 5인조 그룹 빅뱅이 30일 오후 7시30분, 31일 오후 6시, 2월1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총 4회에 걸친 단독 공연 '빅 쇼(Big Show)'를 개최한다.

지난해 미니음반 3집, 정규 2집, 일본 정규 1집을 발표해 사랑받은 이들은 빅뱅의 이니셜 'BB' 모양의 대형 무대에서 히트 레퍼토리를 쏟아낸다.

2년 만에 4집으로 국내에 복귀했던 5인조 그룹 동방신기는 '더 서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미로틱(THE 3rd ASIA TOUR CONCERT-MIROTIC)'이라는 타이틀로 2월20일 오후 7시, 21일 오후 7시, 22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타이베이, 방콕 등 5개 도시에서 총 12회에 걸쳐 공연한다.

이에 앞서 동방신기는 이달 초 10여 일 간의 휴가를 보낸 후 중순 이후부터 21일 일본에서 나올 25번째 싱글 '볼레로(Bolero)/키스 더 베이비 스카이(Kiss The Baby Sky)/와스레나이데(잊을 수 없어서)' 프로모션 차 일본을 오간다.

지난해 '소 핫(So Hot)'과 '노바디(Nobody)' 열풍을 일으킨 5인조 그룹 원더걸스도 2월 데뷔 이래 첫 단독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을 마치면 미국으로 건너가 몇개월 간 장기 체류하며 방송 등을 통해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새 음반을 내고 연초부터 산뜻하게 출발하는 이들도 있다.

9인조 그룹 소녀시대는 첫 미니음반을 5일 온라인에서 공개하고 7일 오프라인에서 발매한다.

타이틀곡 '지'는 첫사랑에 빠진 소녀가 어쩔 줄 몰라하는 귀여운 상황을 담은 빠른 댄스곡으로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을 작곡한 이-트라이브가 선물했다.

9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방송 무대를 꾸민다.

승리는 빅뱅의 정규 2집에 수록됐던 자신의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스트롱 베이비'는 지드래곤이 비의 '레이니즘(Rainism)'을 만든 작곡가 배진렬 씨와 공동으로 만든 팝스타일의 댄스곡.
승리는 서현승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에서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고 여배우와 아슬아슬한 애정 장면을 찍어 소년이 아닌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조회수 10만 건을 넘겼는데 승리 팬들은 '생각보다 수위가 낮다', '미공개 분을 보여달라', '19세 이상 버전을 따로 만들라'는 적극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MBC TV '쇼! 음악중심'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