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BS 연기대상에서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12월 31일 밤 9시 55분부터 SBS등촌동 공개홀에서 진행된 연기대상에서 '바람의 화원'에서 조선후기의 풍속화가 신윤복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문근영이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정명 작가의 동명소설을 드라마화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바람의 화원'은 지난 2008년 9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방영되면서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들과 더불어 삶과 사랑을 그려가면서 한국내에서 신윤복 열풍 그리고 한국화 열풍을 이어간 바 있다.

예상치 못하게 대상을 받은 문근영은 수상소감에서 눈물을 그치지 못했고 이내 관객들과 배우들의 박수소리가 커지자 "정말 큰상 주셔서 감사드리고 감사하다는 마음보다 죄송하다는 마음이 더 크다"며 "앞으로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데 이 상이 큰 짐이 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문근영은 "할머니가 생각나고 '바람의 화원' 스텝분들이 힘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끝가지 할 수 있었다. 이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더불어 촬영장에서 옆에서 늘 자신감 주고 격려해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내일부터 더 새로운 마음으로 연기하는 문근영이 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BS 방송대상 제작진은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 양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윤복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시청률을 떠나 사회적인 큰 파장을 몰고 온 바 있어서 대상을 수여하게 되었다"며 "특히, 2008년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그림으로써 위안을 준 것이 대상을 결정하는 데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SBS 방송대상에서 문근영은 방송사상최초로 극중 정향역의 문채원과 함께 여-여커플 일명 '닷냥커플'로 베스트커플상을 받아 기쁨을 더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