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출신의 연기자 송선미가 신인시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97년 드라마 '모델'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송선미는 드라마 속에서 삭발을 하고 완벽한 눈물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송선미는 "당시 감독은 리얼한 연출을 위해 여자 연기자 중에 한 명이 실제로 삭발하길 원했다"며 "신인이었던 내가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삭발을 감행한 송선미의 연기는 박수를 받았지만 한동안 가발을 쓰고 다녀 속상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드라마 속의 삭발한 나의 모습을 보고 한 광고회사에서 연락을 해왔다"며 "삭발한 모습 그대로 출연하길 원해 광고 출연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후 그 광고를 찍은 한 여배우가 유명세를 타게 됐고 그 배우가 명세빈이다고 전하며 "당시 많이 후회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송선미는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도중 하차하고 영화를 택했는데 1년 뒤 '순풍산부인과'가 많은 인기를 얻게 돼 또 다시 후회를 해야했다고 고백해 출연진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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