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 한번 일본 열도를 열광케 했다.

류시원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본의 심장이라 불리는 도쿄돔에서 극심한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7만 여명의 팬들 앞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특히 이번 공연은 류시원이 1개월 전까지만 해도 공연을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소속사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취소하려고도 했지만,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강행됐다.

공연 준비로 일본에 체류 중이던 류시원은 공연을 1주일 앞두고 급하게 귀국해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형편이었으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것이라 한. 일 소속사의 관계자들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며 살얼음판을 걸어야만 했다는게 전언이다.

이번 'Ryu Siwon 2008 LIVE IN TOKYO DOME - CHRISTMAS FOR YOU'는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최고의 공연 명소인 도쿄돔에서 이틀 연속 열린 단독 공연.

이미 2년 전 비밀리에 기획 및 대관이 선행됐던 도쿄돔 공연은 총 4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싱글8집의 수록곡인 ‘FOREVER(작곡 이경섭)’를 오프닝으로 퍼포먼스를 비롯해 모두 25곡을 열창해 7만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2004년 일본 데뷰이래 지금까지 발매한 8장의 싱글 앨범과 5장의 정규 앨범, 그리고 1장의 베스트 앨범이 모두 오리콘 챠트와 HMV 챠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일본 내 인기도를 증명한 류시원은 이번 도쿄돔 공연으로 4년간의 일본 활동에 정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류시원은 일단 귀국해 집중적인 디스크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곧바로 새해부터 일본 앨범 녹음 작업을 시작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방영될 드라마로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