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하루', '추격자'의 하정우와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이 영화감독들로부터 '올해의 배우'로 뽑혔다.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9일 제11회 디렉터스컷 영화상(Director's CUT Awards)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나온 영화 100편을 대상으로 감독 200여 명이 투표한 결과다.

올해의 감독상은 올해 최고의 흥행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받게 됐으며 올해의 신인 감독상은 올해 각종 영화상을 석권한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유아인과 '미쓰 홍당무'의 서우가,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상은 다큐멘터리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를 만든 정병길 감독이 받는다.

영화감독네트워크는 "그동안 장르 안에서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항상 어떻게 새로움을 만들어 낼 것인가 고민해 온 김지운 감독은 이번에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장르적 실험을 통해 시각적 쾌감을 보여줬다"고 감독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배우상에 대해서는 "하정우는 '추격자'의 유연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와 '멋진 하루'의 유머러스하면서도 개성강한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냈고 공효진은 '미쓰 홍당무'에서 공효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쟝센과 부산영상위원회 후원으로 열리는 시상식은 16일 진행되며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와 독립영화 발전을 위한 '시네마엔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우들에 대한 감사패가 전달된다.

올해 기부에 동참한 배우는 이나영, 김주혁, 신하균, 정재영, 하정우, 박해일, 김강우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