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의 엔딩신이 네티즌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토론프로그램에서 주로 쓰이는 화면 분할이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회부터 방송된 일명 '듀얼 엔딩 컷'은 극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들의 얼굴을 대비시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2회에서 정하윤(김정은 분)이 총상을 입고 죽어가는 유괴범을 살려내려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과 최진상(차태현 분)이 유괴범으로부터 구해낸 아이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을 대비시켜 엔딩으로 처리해 시청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뤄냈다.

3회 마지막장면에서는 첫 레지던트 집도의 영광을 안은 정하윤과 정하윤에게 맹장 수술을 받게된 환자 차태현의 모습이 대비됐다.

4회에서는 출세지향적이고 이기적인 한기태(이종원 분)와 인간적인 면모가 강한 김도훈(이재룡 분)의 대립을 화면 분할로 보여 시청자들에게 캐릭터의 평가를 맡겼다.

노도철PD는 "메회 마지막을 듀얼 엔딩 형식으로 대비시켜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해석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인공 뿐만 아니라 매회 중요한 캐릭터 중심으로 화면 분할 형식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