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KBS 아나운서가 새벽뉴스 진행도중 실수담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25일 방송된 '상상플러스-시즌2'에는 개편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황정민, 한석준, 전현무, 오정연 아나운서가 모였다.

방송 실수담을 이야기 하던 중 전현무 아나운서는 입사후 대구에서 지역근무를 하던 중 발생한 일화를 소개했다.

전 아나운서는 "당시 아침 7시 30분 뉴스를 앵커였다"며 "어느날 아침 잠결에 알람이 아닌 전화벨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깼고 그 순간 불안감이 엄습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시계를 확인해보니 7시 21분으로 방송 9분 전이었다"며 속옷 하나만 걸친 채 바들바들 떨었다고 밝혔다. "갓 일어나 임꺽정 수염, 다크서클, 통키머리, 눈곱이 그대로였다"며 아무 준빈도 안 된 상황을 전했다.

시그널을 틀며 시간을 끌어준 제작진 덕에 1분을 지각한 전 아나운서는 간신히 방송을 마쳤으나 전 아나운서의 모습에 시청자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전 아나운서는 다음날 역시 7시 19분에 눈을 떠 다시 한 번 전쟁을 치뤘다고 덧붙여 출연진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정연 아나운서는 입사동기인 전 아나운서가 이지애 아나운서를 좋아했었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전 아나운서의 마음이 "장난인 줄 알았다"며 "전 아나운서는 동기로서 훌륭한 아나운서라고 생각한다"고 차분히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김계현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