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이 연습생시절 음악이 아닌 연기에 뜻을 두고 있었던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강인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순정만화'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소속사에 갓들어 갔을 때 음악이 아닌 연기를 준비했다"며 "이연희와 함께 연기수업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수업을 받으면서 연기에 재미를 느꼈다"며 "그래서 대학에서도 연기를 전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인은 자신이 배우가 됐다고 느낀 순간이 지금이라고 꼽았다.

강인은 "항상 내 자신이 연예인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살았는데 많은 취재진과 감독, 선배들과 있으니 배우가 돼 있는 것 같다"며 머쓱해 했다. 이어 "강숙 역을 연기할 수 있게 기회를 줘도 너무 감사드린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강인에게 '순정만화'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에 이어 두번째 영화 작품이다. 강인은 영화에 두번째 도전하는 것에 대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영화한다고 하니까 멤버들이 처음에는 우습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평소 내가 연기에 마음을 두고 있었던 것을 알기에 전화로 격려도 해주고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또 "채정안과 호흡을 맞춘다고 하니까 더 부러워한 듯 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강인은 "우리 영화는 웃음 속에 감동이 있는 것 같다"면서 "돈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강풀의 만화를 영화화한 '순정만화'는 사랑에 미숙한 네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