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굴욕의 데뷔담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한 홍진경은 “93년도 ‘베스트 포즈’로 슈퍼모델에 당선 됐다. 그러나 대회 후 방송관계자들이 1,2등만 찾고 난 찾지도 않더라” 며 푸념했다.

이어 “6개월 넘게 놀기만 하다가 불안한 마음에 슈퍼모델 1등이었던 이종희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마침 쇼프로에 방송을 가는 길이라더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이종희를 통해 방송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고 갖은 노력을 했다.

홍진경은 “‘가방 들어 드릴께요’라고 하며 이종희 선배의 촬영장에 쫓아갔다. 녹화장에서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제작진에게 제발 출연 시켜 달라고 빌었다” 며 “의상도, 메이크업도 준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너무 간절하게 부탁해서 제작진이 출연을 허락했다” 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이어 “뭐든지 보여줘야 겠다는 다급한 마음에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웃긴 얘기를 다 했고 결국 그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게 되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놀러와’에는 ‘패셔니스타’ 7인 홍진경, 장윤주, 송경아,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가 출연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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