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회원'에서는 김홍도(박신양)와 신윤복(문근영)이 그린 '정조 어진'의 완성작이 나올 예정이다.

'어진'이란 임금의 초상화를 말한다. 이번 공개될 '정조 어진'은 총 제작기간만 2개월 이상 소요, 가로 107.5cm 세로 159cm의 크기의 작품이다. 정조의 어진은 모두 소실돼 현존하지 않으나, 동양화가 백지혜 작가가 극중 정조로 열연중인 배우 배수빈을 모델로 어진을 그려냈다.

백 작가는 "'정조 어진'은 물론이고 조선시대 어진이 대부분 남아있지 않아 작업하는데 무척 어려웠다"며 "'정조 어진'을 재현한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실제 백 작가는 조선시대 초상화 제작 기법과 과정을 가능한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조선시대 초상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통해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백 작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조선시대 초상화란 이런 것이구나', '동양에서 인물을 해석하는 방법은 이렇구나'를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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