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선이 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미인도'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연기한 남장여자 신윤복에 대해 흡족해했다.

김민선은 "그동안 보여드렸던 연기를 다 버리고 새롭고 해보지 않았던 연기에 도전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음가짐 조차도 신윤복이 되고 싶었다"며 "감독과 스태프들을 믿고 연기한 보람이 있다. 또다른 모습을 찾은 것 같아서 흡족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남장여자' 신윤복을 연기한 김민선은 "그림을 위해 여자를 버리고 남자로 살아간 신윤복의 남장여자,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투, 행동 등 남자와 여자는 차이점이 있다"며 "남자와 여자의 손끝부터 발끝까지, 하물며 눈빛조차 꼼꼼히 따져가며 연기했다"며 그간 노력을 전했다.

이와 같은 노력들 중에서 김민선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꼽으며 "남장을 했을 때는 '남자다'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반면 여자 옷을 입었을 때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흥미로워했다.

영화 '미인도'는 그림을 위해 남자로 살아야했던 신윤복(김민선 분)과 신윤복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강무(김남길 분), 김홍도를 사랑한 설화(추자현 분) 네 남녀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로 오는 13일 개봉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

▶ [화보] '미인도' 한복 벗고 나온 배우들 현실에선?
▶ [화보] '핫 걸' 이수정 '제 볼륨에 빠져보세요'
▶ [화보] 이수정의 '글래머 바이러스 중독되네'
▶ [화보] 윤진서의 섹시美 물씬 '블랙 룩'
▶ [화보] 조여정, 스타화보 인기 비결? 섹시? 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