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정만화'의 주인공 채정안(오른쪽부터)과 강인, 이연희가 "사랑한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순정만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서 처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연인을 둘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강인은 "사랑은 숫자가 아닌 감정으로 하는 것이다. 환갑이라도 상관없다"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으며 이연희는 "극중 유지태씨 같은 분이라면 띠 동갑도 상관없다"고, 채정안은 "육체적, 정신적 사랑이 가능한 남자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연희는 "영화에서는 유지태씨와, 드라마에서는 송승헌씨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기자들과 연기하지만 대하기 어렵단 생각보다 좋은 말들을 많이 들어 좋은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환갑의 나이라도 상관없다는 강인은 "나이는 전혀 상관없다. 같이 손잡고 걸어다닐때 손가락질 받지 않으면 된다"라고 말하며 "예뻐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한편, 채정안은 "나이차이는 상관이 없지만, 영화 촬영을 하면서 세대차이를 느끼기도 했다. 내가(채정안이) 신인때와는 다르게 요즘 젊은 친구들이 거침이 없는 것 같다"며 "강인을 보면 거침없이 다가서는 모습이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연희를 보면 예전의 나와는 다르게 성숙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 다르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지태는 일본에서 촬영이 있는 관계로 제작보고회에 불참했다.

강풀의 인기 동명 원작만화를 영화로 한 영화 '순정만화'는 사랑에 미숙한 네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이 출연한다.

순정만화는 만화가 강풀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후 총 페이지뷰 6천만, 1일 평균 페이지뷰 2백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최고의 화제작이다.

개봉은 오는 27일.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사진=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