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의 가사 한소절이다.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31일 오전부터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잊혀진 계절'을 두고 1020세대와 3040세대간의 추억이 서로 다르단 것이다.

3040세대들은 "오늘은 노래 '잊혀진 계절'의 그날이다"며 옛사랑과 이별, 아픔 등의 추억에 잠겨있다.

3040세대의 네티즌들은 "시월의 마지막, 비까지 내려 운치를 더 해 주네요", "첫사랑에게 차였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비까지 내리니 멜로디와 가사가 더 와닿네요", "퇴근 후 소주한잔 하면서 10월의 마지막밤 낭만을 즐겨야겠어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있어요"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러나 1020세대들은 "'잊혀진 계절' 영웅재중의 노래인데요", "10월의 마지막밤, 왜 유명한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아닌 동방신기 영웅재중이 음악프로그램에서 선사한 리메이크 '잊혀진 계절'을 찾아보는 네티즌들로 동영상사이트가 북적이고 있다.

한편, 이용의 '잊혀진 계절'1982년 발표돼 큰 인기를 얻은 곡이다. 최근에는 동방신기의 영웅재웅이 '잊혀진 계절'을 리메이크해 1020세대에게 또다른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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