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화가’ 김홍도를 연기하고 있는 박신양이 조선시대 ‘쿨가이’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김홍도 역으로 또 한 번의 캐릭터 흡수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배우 박신양이 ‘쿨홍도’라 불리고 있다.

‘쿨홍도’는 극 중 김홍도의 캐릭터 성격을 빗대어 만든 말로, ‘쿨가이’와 ‘김홍도’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 완연한 스승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신윤복(문근영 분)에게 뜬금없이 특유의 유머를 날리는 ‘쿨’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에 의해 ‘쿨홍도’라 불리게 됐다.

장태유PD는 “촬영 전 박신양에게 딱 떨어지지 않고, 마치 놀러 다니는 사람처럼 연기해 달라고 말했다. 김홍도란 인물을 천재 화가라는 틀에 박혀있지 않은 인물로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다"며 "박신양이 지금 200% 소화를 해주고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 덕분에 호방한 성격, 쿨한 모습 등이 자연스럽게 베어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신양은 “캐릭터를 앞장세울 생각 없다. 함께 연기하고 있는 수십 명의 배우 '앙상블'을 내세우고 싶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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