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침 6시10분께 자택 욕실에서 숨진채 발견된 최진실이 사망직전 유서 성격의 문자 메세지를 절친한 메이크업 담당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故최진실은 이날 0시42분께 평소 친분이 두터운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모씨에게 '혹 나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환희와 준희 잘 부…'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이어 잠시 후 다시 한번 '미안해'라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故최진실 사망과 관련해 오후 1시에 브리핑을 통해 '자살로 사망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故최진실은 1일 밤 매니저와 한 식당에서 소주 3병 가량을 마시고 귀가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며 '세상 사람에게 섭섭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故최진실은 힘들다는 심정을 밝히며 어머니와 대화 후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궜으며 故최진실의 어머니가 문을 몇 번 두드리자 '먼저 주무시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손자 방에서 잠이 들었던 故최진실의 어머니가 새벽 4시경 다시 잠에서 깨 故최진실 방으로 가 보았으나 침대가 너무 깨끗해 있는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어 화장실로 가보았지만 문이 계속 잠겨져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열쇠 수리공을 불러 6시께 문을 연 가족들이 故최진실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파악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故최진실의 사망 시간을 2일 새벽 0시 30분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살이 명백하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한편, 故최진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마련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